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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기보험(한달 13만원에 13억 보장) 
한국엔 종신보험이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망보험금을 받는 방법에는 정기보험도 있습니다. 종신은 언젠가 한 번은 보험금을 반드시 지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만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 동안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합니다.

홍콩에는 트랜스아메리카라고 하는 네덜란드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여기는 고액 사망보험금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고객의 흡연 여부, 검진 여부, 검진 결과 등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자가, 10년 안에 사망을 할 경우
1백만불, 13억원을 받는 상품을 가입했다면 10년 안에 사망을 하면 백만불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흡연을 하고, 검진을 받지않으면 이 보장을 받기 위해 내야 하는 보험료가 연 2,640불입니다. 그런데 흡연을 하지 않고 건강검진을 받으면 1,110불이 됩니다

연 1,110불이면 월 100불이 채 되지 않습니다. 100불이면 한 달에 13만원, 사망 시 13억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종신으로 13억을 보장 받으려면 20년납으로 거의 월 400만원 가깝게 내야 합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13만원씩 내고, 나머지 돈을 저축하고 있었다면? 또는 65만원으로 65억 보장을 받고 나머지를 저축하고 있다가 사망해서 65억을 받으면 유족들은 어떡하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작년 여름 41세 원장님 한 분께서 홍콩 가셔서 검진을 받으시고 20년 만기 20년 납으로 150만불, 20억원을 가입하셨습니다. 이 분은 보험료가 연 2254불이 나왔습니다. 월 기준으로는 25만원.

같은 조건으로 국내 회사 상품 설계를 해 보면, S사가 53만원, T사가 76만원입니다.

보험료가 1/2, 또는 1/3이라는 것보다 어찌 보면 더 중요한 것이 국내에서 20억 이상 사망보험금 가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죠.

그렇게 가입을 하려면 검진 항목별로 다 받아야죠, 재산과 소득 증빙서류 제출해야 하는 게 산더미입니다. 그래도 인수가 될까 말까 하죠. 하지만 해외 회사들에게 20억은 큰 돈이 아닙니다.

 

전에 한 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신들은 사망보험금을 얼마까지 인수합니까? 라고 했더니 천 억까지는 인수하고 그 이상은 심사해서 통과가 되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달 해외뉴스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guinness-world-records-hsbc-life-093000650.html)

 

홍콩 HSBC Life에서 사망보험금 2억5천만불(3,367억원) 계약이 성사가 되며 전세계 기네스를 갈아치운 것이죠. 그 이전까지 전세계 기록은 2014년 미국에서 나온 2억1백만불이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HSBC Life에게 직전 1년 동안 5천만불(650억원) 이상의 사망보험금 계약이 10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종신보험을 보면 보장도 크지 않고 수익률도 좋다 라고 할 수 없을 (늘 수익률은 상대적이니까요) 상품이 대세를 이루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죽음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