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배분보다 중요한 '자산 정산'
공동 개원 부동산, 현금으로 깔끔하게 나누는 법
대형화되는 개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혹은 부동산 매입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 개원'과 '공동 명의 부동산 취득'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원 초기에는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의기투합하지만, 문제는 동업 관계가 종료될 때 발생합니다. 부동산은 현금과 달리 물리적인 분할이 불가능하며, 급매 처분 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 명의 원장이 퇴사하거나 유고(사망) 시, 남은 원장이 떠나는 원장의 지분을 인수해야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때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흑자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폐업하거나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공동 소유 부동산 및 병원 지분 정산 시 발생하는 분쟁은 주로 다음 두 가지에서 기인합니다.
① 가치 평가(Valuation)의 불일치
② 인수 자금(Cash)의 부재
모든 동업은 '헤어짐'을 전제로 시작해야 합니다. 개원 전, 혹은 지금이라도 다음과 같은 조항이 포함된 약정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 우선매수권(Call Option) 및 매도청구권(Put Option) 설정
동업 해지 시, 남은 원장이 떠나는 원장의 지분을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Call)와, 떠나는 원장이 자신의 지분을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Put)를 명시해야 제3자 개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가치 평가 방식의 사전 합의
퇴사 시점의 감정평가 법인 선정 방식(예: 각자 1곳씩 선정하여 평균)이나, 특정 시점의 공시지가 대비 배율 등 구체적인 '계산 공식'을 미리 못 박아둬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가 법적인 약속이라면, 이를 이행할 '현금 유동성'과 '안전한 소유권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① 유고 시 자금 확보: '상호 교차 청약(Cross-Purchase)' 보험
🚑 ② 생존 리스크 대비: '주요 질환 진단금' 및 '경영인 정기보험'
사망보다 더 빈번한 것은 '뇌출혈, 암 등 중대 질환'으로 인한 조기 은퇴입니다.
🏛️ ③ 소유권 보호 컨설팅: '부동산 담보 신탁'
공동 명의의 가장 큰 취약점은 동업자 한 명의 개인 채무 문제(이혼, 보증, 개인사업 실패 등)가 병원 건물 전체의 가압류나 경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끝이 아름다워야 성공한 동업입니다
공동 개원은 결혼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수익 배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한 이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지분으로 묶인 관계일수록, 법적인 '출구 전략(Exit Plan)'과 이를 뒷받침할 '자금 플랜(Funding Plan)'이 동시에 준비되어야 합니다.
의사나라는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