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Apology)의 기술: ‘유감’과 ‘과실 인정’의 한 끗 차이
존경하는 원장님,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며 건넨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중에 법정에서 "의사가 자신의 과실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증거로 제출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2025년 현재, 스마트폰 녹음이 일상화된 진료 현장에서 말 한마디는 곧 법적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입을 닫고 침묵하면 환자는 '무시당했다'고 느껴 감정적 소송을 제기합니다. '공감'은 하되 '책임'은 분리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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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원장님이 환자와의 갈등이 극에 달하거나 소송장이 날아온 뒤에야 보험사에 연락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환자가 불만을 제기한 직후, 사과를 하기 전'입니다.
🛡️ 보험사가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방패'
의료분쟁책임보험에 사고를 접수하면, 배상 전담 직원(손해사정사)이 배정됩니다. 이들은 제3자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환자가 진료실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해명을 요구할 때, 이 3가지만 기억하십시오.
① "즉답을 피하라" (Pause)
② "기록은 수정하지 마라" (Secure)
③ "보험사를 호출하라" (Call)
의료 분쟁의 70%는 의료 과실 그 자체보다 '태도와 말실수'에서 시작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수억 원의 배상 책임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유감(Regret)'의 기술을 익히십시오. 그리고 그 뒤에는 든든한 '보험사'를 세워두십시오.
저희 의사나라는 원장님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