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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현금 없을 때 어떻게 낼까?

– 의사의 유동성 문제

 

 

상속세는 원칙적으로 현금 납부가 원칙입니다. 다만 분할 납부(연부연납)나 자산으로 대신하는 물납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부연납은 이자 부담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하고, 물납은 상장주식 등 일부 자산만 허용되어 실무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인 리스크가 큽니다. 상속 직후에는 매도 시점이 급해져 ‘급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세보다 20% 이상 낮게 거래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게다가 양도소득세까지 추가로 발생해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연부연납은 세금을 나누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년 일정한 현금 흐름이 필요합니다. 개원의라면 병원 운영 현금 흐름과 겹칠 수 있고,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현금 유동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상속세 재원은 한 가지 방법으로만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전 증여, 가업승계, 현금성 자산 확보, 부동산 구조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이 있고, 보험 역시 그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보험은 상속 발생 시 즉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주 활용되지만, 모든 가정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해법은 아닙니다. 각 가정의 자산 구조와 병원 운영 상황에 맞게 여러 방법을 조합해 유동성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상 시뮬레이션 사례

✔️준비 없는 상속은 자산을 지키지 못하게 만듭니다

한 대학병원 교수 출신 원장은 상가 건물을 상속받았지만 세금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급하게 매각했고, 시세보다 20%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금을 내고 나니 남은 자산은 거의 없었습니다.

✔️생전부터 유동성을 관리한 경우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대로 개원의 B 원장은 현금성 자산을 일부 확보하고, 증여와 금융상품을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상속세를 무리 없이 납부할 수 있었고, 병원 운영에도 차질이 없었습니다.

 

 

상속세 문제를 “그때 가서 부동산 팔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접근입니다. 상속은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 발생하고, 시장 상황은 항상 유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조합해 유동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상속세는 단순한 세금 납부가 아니라 가정의 자산 구조와 병원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의사 가정에서는 특히 자산 구조 특성상 더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