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Medi Information Teacher)

나만의 전문가

MIT(정보실)

기업, 투자, 세무, 부동산에 대한 최신정보전문지식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보험도 사고팔 수 있습니다?! – ‘시간을 돈으로 사는’ 새로운 방법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22 09:45:30

보험도 사고팔 수 있습니다?!

– ‘시간을 돈으로 사는’ 새로운 방법

 

 

보험은 보통 ‘가입하고, 유지하다가, 언젠가 해지하거나 만기를 맞이하는’ 걸로만 알고 계시죠?


그런데 보험도 ‘사고팔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우리는 보험이 필요 없어졌을 때, 해약환급금을 받고 끝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납입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돌려받는 상황에서도요.

하지만 만약 보험을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매매할 수 있다면?
해약보다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이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험도 사고팔 수 있다면, 어떤 일이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어떤 분이 2년 전부터 보험료를 납입해 총 100을 넣었는데
해약환급금은 고작 40이라고 해봅시다.

이 계약을 누군가가 70에 사고 싶다고 하면,

  • 파는 분은 해약환급금보다 30을 더 받게 되고,
  • 사는 분은 정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보험을 얻게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이점이 더 있습니다.
사는 분은 ‘2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가입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 2년 동안의 시간을 돈 주고 산 것이죠.

 

국내에선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나라 보험약관에도 “계약자는 경제적 사정에 따라 보험계약의 내용을 제3자에게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공식적으로 보험 계약의 권리와 의무는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은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관대출만을 권하고 해약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약 시 보험사가 챙길 수 있는 수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한 곳에서 연금보험만 대상으로 한 매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망보험금이 포함된 상품은 여전히 제약이 많고, 법적 문제 소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보험자 변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보험계약자는 바꿀 수 있지만, 피보험자가 그대로라면 피보험자 유고 시 보험은 종료되기 때문에 양수자(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존재하게 됩니다.

 

해외는 다릅니다.

해외 직구형 보험의 경우,

  • 계약자뿐 아니라 피보험자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 상품이 다수 존재하고,
  • 어떤 회사는 직계가족 간 양도만 허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특히 유배당 저축보험 등은 연령에 따라 위험률이 바뀌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누가 계약을 넘겨받아도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 말은 곧, 사실상 만기 없는 자산으로 대대손손 이어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은 '할인'보다 '시간'입니다.

보험 매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할인받고 산다’가 아닙니다.
시간을 사는 것, 바로 그것이 핵심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시간을 돈으로 산다’는 건 투자 세계에선 매우 당연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실사례 소개 – 1년 된 보험을 매매한 이야기

한 고객님께서 2017년에 연간 $12,000씩 15년 납입하는 해외 투자보험에 가입하셨습니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1년이 되기도 전에 개인 사정으로 해지를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상품이 2년간 해약환급금이 ‘0*인 구조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운 좋게, 이 계약은 60% 가격에 매매가 성사되었습니다.

  • 매도자는 $7,200을 돌려받았고,
  • 매수자는 40%인 $4,800을 할인해서 보험을 얻었습니다.
  • 게다가 1년의 시간도 함께 얻었죠.

이 계약을 인수한 분은 현재까지 총 $96,000을 납입했고,
2024년 3월 기준 평가금액은 $139,267.18 (최근엔 $150,000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7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등락과는 무관하게 장기 복리의 힘을 기대하며 차분히 운용 중입니다.

 

정리하면…

  • 보험도 사고팔 수 있습니다.
  • 해외 상품은 제도적으로 훨씬 유연하고 실용적입니다.
  • 사고파는 과정에서 가장 큰 가치는 '시간'입니다.
  • 제도를 활용하면, 해약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 그리고 그 시간은, 복리 효과를 훨씬 크게 만들어줍니다.

 

보험이란, 단순히 보장만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자산의 유연성과 설계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좋은 조건의 매물을 발견할 수 있다면,
단순한 ‘보장’ 이상의 가치를 갖는 ‘기회’로 보셔도 좋습니다.

 

이렇듯 보험을 사고 파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죠.

혹시 운 좋게 한참 시간이 지난 걸 싸게 사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요?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